"사람 냄새 안 난다" KBO는 대박인데 MLB는 왜 '로봇 심판'에 질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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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BO리그에서는 이미 일상이 된 '로봇 심판(ABS)' 전면 도입을 두고, 야구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예상외로 강력한 거부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현재 MLB는 모든 공을 기계가 판정하는 대신 선수가 요청할 때만 확인하는 '챌린지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현장에서는 전면 도입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선수와 감독, 코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면 ABS를 선호하는 비중은 고작 8%에 불과해 사실상 현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현재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투수 오웬 화이트 역시 과거 경험을 빌려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까지 스트라이크가 되는 것은 야구답지 않다"며 일침을 가했는데요.
기계적인 정확함이 오히려 포수의 '프레이밍' 같은 고유한 기술을 무력화시키고, 심판과 선수 간의 인간적인 관계나 경기의 열기를 앗아간다는 비판이 지배적입니다.
메이저리그가 이토록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야구를 단순한 데이터의 집합이 아닌 사람이 던지고 사람이 판정하는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로 보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감독들은 전면 ABS가 도입되면 개성 넘치는 심판들과의 심리전이나 감독과 심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사라져 야구의 매력이 반감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구단 관계자들은 포수가 단순히 공을 받는 역할만 하게 된다면 포지션의 가치가 사라지고 '두 번째 지명타자' 전용 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반면 현재 시행 중인 챌린지 시스템은 볼 판정이 번복될 때 전광판에 뜨는 그래픽이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팬들의 92%가 챌린지 시스템이 야구를 더 즐겁게 만든다고 응답한 만큼, MLB 사무국 역시 당분간은 전면 도입보다는 현재의 절충안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KBO가 공정성을 위해 세계 최초의 길을 걷고 있다면, MLB는 전통과 기술 사이에서 '인간미'를 지키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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